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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과사색 Aug 12. 2022

자기애 증진 방법: 좋아하는 일 하기

자기애를 증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에서도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좋아하는 일 하는 것'이다. 하루 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마음에도 밥과 영양분이 필요하다. 나를 행복하게 하거나 편안하게 해 주거나 기쁘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영혼을 살찌우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서 취미 활동 하기, 편한 사람들을 만나기, 명상이나 요가를 하기처럼 나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채워주는 일들을 찾아서 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신경 쓰지 않으면 좋아하는 일 하나도 하지 않고 일주일을 보내기도 한다. 어쩌다가 시간이 될 때 잠깐 하는 것은 자기애를 증진시키는데 충분하지 않다. 핵심은, 좋아하는 일들을 일부러 시간을 내서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하나씩 탐구해 나가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아래의 예시들을 참고해서 해당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를 볼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나 즐겁다.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거나, 취미 활동을 같이 하거나,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기쁘다.

좋아하는 특정한 장소가 있다. 예) 바다, 산, 공원, 강가, 여행지, 카페, 미술관 등

동물을 좋아한다. 애완동물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안정된다.

재밌는 공상과학이나 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 힘들 때 읽으면 위로가 되는 책이 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맛집을 찾아다닌다.

기분이 좋아지는 취미 활동이 있다. 예) 그림 그리기, 글 쓰기, 베이킹, 운동, 식물 가꾸기 등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열정적으로 몰두하고 싶은 일이 있다.

스포츠를 직접 하거나 경기를 시청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음악을 들을 때 위로를 받거나 기분이 좋아진다. 어릴 때 즐겨 듣던 노래가 있다. 추억이 담긴 노래가 있다.


좋아하는 것들을 '활동'으로 만들기

자신이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는지 찾아냈다면, 그것을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만들어야 한다. 두세 가지를 함께 엮어서 한 가지 활동으로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 보는 것과 친구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면, 주말에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가는 것이 나의 영혼을 살찌우는 활동이다. 아래의 예시를 참고해서 자신만의 '자기애 증진 활동'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영화 보기를 좋아한다면: 금요일 저녁에 집에서 맥주 마시면서 영화 보기, 영화관 가서 팝콘에 콜라 먹기, 독립영화제 가기, 영화에 관련된 소모임 가입하기 (리뷰, 토론, 관람 등),  유튜브로 다양한 영화 리뷰 보기, 좋아하는 영화의 음악 다운로드하여서 듣기

친구와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다면: 친구와 여행 가기,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놀기, 주말 브런치 함께 하기, 함께 취미 생활 하기, 친구한테 편지 쓰기, 자주 안부 묻기,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연락해보기, 좋은 일 있을 때 축하 파티해주기, 안 좋은 일 있을 때 옆에 있어주기

좋아하는 특정 장소가 있다면: 산을 좋아한다면 등산 가기, 등산 후 막걸리와 파전 먹기, 바다를 좋아한다면 바다 가기, 싱싱한 회 먹기, 강을 좋아한다면 강가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기, 예쁜 카페들을 좋아한다면 주말마다 예쁜 카페 투어 하기

동물을 좋아한다면: 애완동물과 산책하기, 애완동물한테 사줄 장난감 구경하기, 귀여운 동물들 동영상 보기,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하기, 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기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북클럽에 참여하기, 친구와 책 바꿔보기,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구경하기, 헌책방 구경하기, 블로그나 친구에게 좋아하는 책 추천해주기, 책 리뷰 남기기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면: 친구와 맛집 방문하기, 레시피 보고서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보기, 베이킹 배워보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요리해주기, 일식이나 중식이나 한식 쿠킹 클래스 다니기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 있다면: 동호회 가입하기, 친한 친구와 함께 취미 활동 하기 (예를 들어 테니스 함께 치기, DIY  공방 같이 가서 도마 만들기 등),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시간 내서 취미 활동 열심히 하기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꿈을 먼저 이룬 사람들 찾아보기 (책, 유튜브, 팟캐스트, 블로그 등을 통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나 갖춰야 하는 것들 적어보기,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시작해보기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축구, 테니스, 농구  동호회에 가입하기, 친구와 함께 스포츠 하기, 경기장 가서 보기, 새로운 운동 배우기, 스포츠 영상 보기, 좋아하는 선수 팔로우 하기

음악을 좋아한다면: 상황이나 기분이나 계절 따라 들을 수 있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콘서트 가기, 악기 배우기, LP판 모으기, 좋은 음악 들으면서 친구와 와인 마시기, 라이브 바 가기, 어릴 시절 즐겨 듣던 음악 듣기 (90년대나 2000년대 음악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노래방 가기


'좋아하는 일'을 주기적으로 하도록 일정 짜기

바쁠 때도 아플 때도 밥은 챙겨 먹어야 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일들도 챙겨서 해야 한다. 시간을 따로 빼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마치 하나의 '일정'처럼 여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쁜 생활 속에서 나를 챙기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가장 나중 순위가 되기 쉽다.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일정을 짤 때는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얻는 기쁨과 즐거움이고, 두 번째는 들어가는 시간, 비용, 부담 등이다. 아무리 재밌는 일이라도 비싸거나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면, 자주 할 수 없고 오히려 부담이 된다. 그래서 '자주 할 수 있는 소소하고 행복한 일'과 '가끔 할 수 있지만 매우 큰 즐거움을 주는 일'을 나눠보기로 한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 등의 활동들은 비용이나 시간 부담이 덜 하기 때문에 자주 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일주일에 한두 번은 하도록 스케줄을 짠다. 한 달에 한번 정도 할 수 있는 일들에는 등산을 가거나,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저녁을 먹거나,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 활동을 하거나, 서점에 가서 좋은 책을 사는 것 등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할 수 있는 일들에는 콘서트에 가거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관람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자신을 즐겁게 해 주고 사랑해주고 영혼을 살찌우는 활동들을 열심히 신경 써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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