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랑하다보면
사랑 아닌 날 오겠지요
단련된 마라톤 선수라 할지라도 결승선 없이 뛰는 건 무리겠죠
끝이 어딘지도 모르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뛰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 끝내 지쳐 땅을 딛고 설 힘도 없으면
정말이지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딱 죽을 것만 같아지면
그대로 주저앉아 여기가 끝이라고 말하면 돼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전할 수 있는 이가 없어 불특정 다수에게 제 글을 띄웁니다. 지구상에 단 몇 명쯤은 나와 같은 이가 있다고 믿으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