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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닌 날

by 윤한솔

열심히 사랑하다보면

사랑 아닌 날 오겠지요


단련된 마라톤 선수라 할지라도 결승선 없이 뛰는 건 무리겠죠

끝이 어딘지도 모르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뛰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 끝내 지쳐 땅을 딛고 설 힘도 없으면

정말이지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딱 죽을 것만 같아지면


그대로 주저앉아 여기가 끝이라고 말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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