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낄 수 있습니다
힘들고 아플 때마다 누군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과거 사업 실패한 직후, 거의 매일 누군가를 불러내 술자리를 가졌었지요. 저의 실패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저를 도와 줄 만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무작정 불러내 함께 자리하고 술 마시며 대화하는 것이 치유가 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것은 나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증거임을 알아채야 합니다. 일종의 고독이거든요. 외롭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왜 외로울까요? 네, 맞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친구도 소중하고, 가족도 위대하고, 지인들과의 관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러나, 그 모든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태도입니다. 다 필요없고 나만 챙기자는 말이 아닙니다.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만 타인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사람과 매일 술자리를 가지고, 단 한 번도 혼자 무언가를 해내지 못했던 과거의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시간이 흘러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위로, 동정, 공감.... 그 모든 '좋은 감정'은 순간에 불과했습니다. 다음 날 술이 깨면, 저는 또 다시 극심한 외로움과 불안에 떨어야 했지요.
사람이 필요하다는 건 외롭다는 뜻이고,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첫째, 어렵고 힘든 일에 도전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무언가 그럴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하거든요. 맨날 늘어지게 자고, 스마트폰만 끼고 살고, 밤 늦도록 게임만 하고, 폭식에 야식에 음주까지. 될 대로 되란 식으로 살아가는 나 자신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이 악물고 지속하는 근성을 발휘해야 나 자신을 인정하게 됩니다.
둘째, 성공 또는 실패와 같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가치는 도전하고 노력하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강박에 있지 않습니다. 매일 매 순간 한 걸음 나아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지나치게 결과에 연연하는 것은 사랑의 본질과는 거리가 멉니다.
셋째, "나는 나를 사랑하고 아낀다!"라는 생각과 말을 의식적으로 반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착각을 자주 하는데요. 그저 그럴 것이다 추측하고 짐작하는 것과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태도입니다. 전혀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넷째, 힘들고 어려운 일을 기꺼이 해야 합니다. 당장은 숨이 차고 다리가 후들거릴지 모르지만, 강도 높은 어떤 일을 처리하고 수행하는 동안 나 자신 점점 강해집니다. 의도적으로 담금질을 하면서 스스로 강해져야 견디는 힘도 생기는 법이지요.
다섯째, 내가 나라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 부러워하고, 타인의 인생만 넋놓고 바라보는 습관 이제 싹 다 없애야 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나는 내 인생을 살아야 하고요. 어차피 살아내야 할 내 인생이라면, 당연히 비교 불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이 마땅한 태도겠지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지만, 외롭고 힘들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기대려고만 하는 습성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자세입니다. 내가 중심 딱 잡고 인생 똑바로 만들어 살면, 주변에 사람이 넘쳐나게 마련입니다.
사업 실패 후 맨날 술만 마시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온갖 아양 다 떨었지만, 결국 단 한 명도 남지 않고 모두 사라졌습니다. 저는 감옥에 가게 되었고요. 인간관계란, 내가 위태로울 때 비비고 기댄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이후로 글 쓰고 책 읽으면서 작가와 강연가로 거듭났습니다. 묵묵하게 읽고 쓰는 삶, 제 길을 걸었지요. 지금 제 주변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독자와 팬이 가득합니다. 이것이 진짜 내 삶인가 기적 같고 축복이라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억지로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리지 않아도, 나의 길을 걸으니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이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태도가 먼저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법이지요. 오늘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사랑을 주었는가. 얼마나 사랑했는가.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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