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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Aug 10. 2024

가는길에 썬스틱 사서 등반했다.

누가보면 히말라야산 등반인줄?

오전수업을 마치고…

등산 전 점심을 든든히 먹고 다이소에 가서

썬스틱을 샀다.

지난번 한라산 등반때 맨몸으로 가서

타들어갈듯 익어와서 파충류마냥

허물이 다 벗겨지는 고충을 겪었다.


그래서 썬스틱을 바르고 썬쿨링 스카프와 쿨스카프

둘다 착용완료하고 등산스틱을 들고 출바알~!

아..이때까지는 몰랐다..

어렸을 때 간 경주 남산코스가 아니란걸..

돌산이다…

내가 가는 코스이다..

금오봉코스..

초보자가 가기 괜찮은데라 갔는데..

입구가는거부터가 10분정도 걸림…

삼릉코스라 삼릉이 있는데

난 거기가 입구인줄 알았다…..


요기서부터가 입구이다;;(


한라산은 경사가 급하지만

경주남산은 돌이 많아 힘들었다.

경사는 완만했지만;;

나같은 운동초짜에게는 너무나도 힘들다.


지금 생각햐보면 러닝화신고 배낭하나 달랑메고

한라산등반한게 기특할 정도다..

고요하고 새소리도 들리지만,,

돌산이라 힘들다..

가는 길 내내 문화재를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여기는 돌을 이쁘게도 많이 쌓여있다.

나도 쌓고 싶었지만..

이때 최고조로 힘들때라 패쓰-~~


이때부터 정신이 몽해지고 심장이 터질것같고

내 정신은 저기에다 놓을때쯤

나를 살려준 녹차!!!


당이 떨어져 급 충전하고,,

날이 너무 더워 소시지고 초콜렛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육수가 주욱~~빠진다!!!

이 느낌이 너무 좋다.

심장이 터질 듯하면서 육수가 빠지는 느낌!!!!


땀이 너무 많이나 신발까지 땀이 떨어진다.

그렇게 스틱을 의지하며 올라왔다!!!

저 바위가 너무 뜨거운대 저기에 철퍼덕 등을

붙이고 누우니 타들어간다!!!!

불타는 오징어한마리!!


그렇게 올라갔다.

신기한게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도 어렵다.


이때부터 정신을 놓아

사진이고 나발이고

하산하고 싶어 미친듯이 올라갔다.


그리고 정점을 찍고

쉬지않고 내려왔다.

인생처럼 내려오는 길은 너무나도 쉽다.



아~~한라산을 등반하고 나니 진짜 금방 내려왔다.

아주 나이스~~!

아~~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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