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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신의 현재는 선물인가?

스펜서 존슨의 역작 <The present>

by 보리차 Mar 04. 2025

 present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현재, 선물.


 당신에게 현재는 선물이었는가? 지옥이었는가? 혹은 그저 나에게 주어진 순간이라는 일차원적인 생각 뿐이었는가?


 당신이 살고 있는 현재는 선물이다. 당신이 그저 흘려보내는 현재가, 누구에게는 그토록 얻고 싶던 미래였을지도 모른다.


 이야기의 시작은 소년과 지혜로운 노인의 대화로 시작한다.


 “내가 하는 이야기의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인 까닭은 이보다 더 소중한 게 없기 때문이란다.”


 지혜로운 노인의 첫 한 마디였다.


 “그게 왜 그렇게 소중한데요?”

 “이 선물을 받고 나면, 네가 더 행복해지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훨씬 더 잘할 수 있게 될 테니까 그렇지.”

 “정말요?”


 소년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소년의 세상은 좁디 좁았고, 현명한 노인의 말이 전부 진실인 줄로만 알았을 테지. 커가면 커갈수록 그 선물을 잊어간다.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노인에게 물어봐도, 노인은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 선물은 본인이 깨우쳐야지만 소용이 있는 선물이었으니까.


 노인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소년에게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말이다. “당신은 무언가에 열중한 적이 있는가? ‘현재‘에 집중한 적이 있던가?” 기억하지 못할 뿐,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독서를 했을 수도 있고, 수학 문제 하나를 끙끙대며 풀었을 수도 있으며, 축구에 몰입하여 잘하는 것에만 집중했던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지금은 그 정도로 몰입해본 적이 있는가?


 초반의 순수한 소년 같던 당신은 청년으로 자라 힘들어졌을 수도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의 등수가 저보다 더 잘 나온다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승진을 빼았거나 하는 그런 일. 당신은 자신을 의심할 것이다. 의심하느라 현재에 남아있지 않고, 한스러운 과거를 두 눈 부릅 뜬 채 보고 있을 것이다.


 “나는 정말 성공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걸까?”


 이런 의심이 싹을 틔우자, 당신의 삶은 힘겨울 것이다. 심지어는 불행이 자신에게 몰려온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때 노인의 ‘선물‘이 필요하다. 노인이 말하기를


 “정말 그 선물을 찾고 시다면, 자네가 가장 행복했고 가장 성공적이었던 때를 생각해보게. 자넨 이미 어디서 그걸 찾아야 할지 알고 있네. 다만, 그걸 깨닫지 못할 뿐이지. 다만 그걸 찾으려고 너무 애쓰지 말게. 그러면 좀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게야. 그 선물은 분명히 자네 곁으로 다가올 거네.“


 ‘너는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에만 정신을 집중한다.’ 과거 노인이 소년에게 했던 말이다. 이게 가장 중요한 요점이다. 현재를 현재로 살아가려면 한을 전부 털어낸 채로, 벽돌공이 한땀한땀 지은 벽난로를 조용히 감상하며 감탄할 줄도 알아야 하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본 채, 그 하늘의 청명을 만끽하는 것도 필요하다. 높은 건물에 가려져 세상을 보지 못한 채로 칙칙한 간판이나 볼 것이 아니라, 맑은 하늘, 구름 낀 하늘, 빗방울이 요동치며 떨어지는 그 광경을 즐겨라.


 그렇다고 과거를 놓지도 말라. 과거는 바꿀 수는 없지만 배울 수는 있다.


 우리가 아는 이치들이다. 분명히 가슴 속 깊은 서랍장 구석에 먼지를 풀풀 풍기며 남아 있을 것이다.


 미래는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원하는 것에 더 많은 계획을 세울수록 현재의 걱정과 불안이 줄어든다. 그리고 미래를 더 잘 알 수 있다.


 미래를 통제하지도 말라. 필연이며 운명은 세상에 존재키나 하는지 잘은 모르겠다마는 미래를 억지로 틀어버리려 하다가는 오히려 된통 당하는 수가 있다.


 멋진 미래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림을 그려라.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그것을 달성할 수 있게 하라. 계획을 지금 이 순간, 행동으로 옮겨라.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발상 뿐인 계획은 그저 헛된 소망에 불과하다.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이치는 진리이다.


 <The present>의 중요한 구절은 이것인 것 같다.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우리는 모두 스스로 정의한다.’


 SNS를 보고 자괴감을 느끼며, 남들이 성공한 길을 따라 대학 진학 -> 취업 루트를 타는 인생. ‘남의 정의한 성공’이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는 본인이 바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남들 한다고 따라서 취업하는 것은 후회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던 일이 아닐 수도 있고, 혹은 적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고급 차를 몰며 40평 서울 자가를 지닌 어린 사업가들, 이름하야 ’성공자‘들을 동경하며 선망하고 찬미한다. 당신은 그렇게 사는 것이 결국 성공이라고 생각하는가? 위대한 위업이 맞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해당되는가?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현실적으로 냉정해져야 한다. 객관적으로 당신을 판단해야 한다. 사업에 재능이 없지만 스타트업이랍시고 갑자기 시작해서 무너진 사례들도 많다. 인터넷에는 성공만 올라올 뿐이다. 실패는 상대적으로 묻힌다. 당신은 성공한 사람들만 보는 것이다.


 당신의 성공을 살아라. 당신의 현재를 살아라.

화, 목,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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