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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스한 Apr 16. 2024

마음 농장

마음 농장





나는

우리의 관계가

저기 보이는 새빨간 토마토처럼

한 계절 무릇 익어가면 좋겠어





흰 별꽃 지고

길게 자라나는 저 가지처럼

무럭무럭 잘 자라나면 좋겠어





해가 거듭날수록

단단해지는

저 무화과나무처럼

단단해지면 좋겠어





새파란 무청을 흔들며

땅 속 깊이 뿌리내려 익어가는

저 푸른 무처럼

깊고 깊게 익어가면 좋겠어





함께 뿌린 마음의 씨앗에

함께 물을 주고,

함께 비료를 주고,

싹을 틔우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가 오래도록

함께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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