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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Dec 23. 2022

여행은 떠나야 하지만 수영은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수영을 즐기자

지치고 힘들어진 삶의 돌파구로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

여행은

아주 좋은 최상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항상 봐왔던 곳

너무나도 눈에 익어

이젠 눈을 감기만 해도

익숙해진 장소를 떠나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시리고

가슴이 시원한 곳...

그곳에 가기 위하여는

여행을 해야만 한다..

여행은

그 만족감과 효용성

성과를 생각해볼 때

하지 않는 것보다

떠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었기에

어제도 여행을 떠났고

그제도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늘도

또다시 내일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여행은 그런 것이다...


생각하기만 해도 설레고

떠나기 위한 준비 만으로도

떨리는 가슴의 요동은...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하기만 하다면

자주 경험하고픈 소중한 기억이다..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갈 수는 없다..

그 값진 경험을 얻기 위하여는

시간과 돈

그리고

어려운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은 어떠한가?

여행은 떠나야 하지만

물은?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여행은 목적지를 정해야 하고

또 그 목적지에 따라

느끼는 감흥과

소요되는 시간과 물질이 다르다..

유럽을 꼭 가야만 볼 수 있는 게 있고

남태평양을 가야만 꼭 느낄 수 있는 게 있다..


하지만

물은

그곳이 어디이든지 간에

들어가면 된다...

동네 근처 수영장이든

제주도의 어느 바닷가이든

아니면

동해의 그 어느 곳이든


물속에만 들어가면

느끼는 감흥은 동일하다..

그래서

물을 좋아하고

수영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들어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곳이 어디이든지 말이다..


여행을 가는 이들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누구는 일주일의 여정으로

또 누구는 한 달의 여정으로

떠나는 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일은

그리 익숙지는 않은 일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물에 들어가면

모든 시름을 잊는다..

모든 외로움

모든 근심

모든 불편함...


나는 자유를 경험하고

나는 하늘을 경험한다

나는 한 마리의 새가 되기도 하고

나는 한 마리의 돌고래가 되기도 한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어이든 짐을 싸서 떠나지 않아도

나를 반기는 물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물은....

들어가기만 하면

그곳이

지중해요

그곳이

남태평양이요

그곳이

나의 아름다운 여행의 목적지가 된다


바로

들어간 그곳에서 수영을 즐기면 된다...

어디나 물은

내가 원했던 환상의 그곳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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