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순일 Dec 09. 2023

돌리기를 할 줄 안다면 수영은 어렵지 않아요


몸을 띄우고 나면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
그 힘은
롤링이라고 표현되는
몸체를 돌리는 일이다.

부두에 정박을 하고있는 배가
출항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이때는
프로펠러가 돌아가야 한다.

수영에서는
이 프로펠러의 역할이 어디일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발차기라고들 말한다..

틀린말은 아니다..
누구나 알고있는 발차기가
전진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준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프로펠러는 어떠한 힘에 의해 돌아갈까?
바로 엔진이라는 것이다...
엔진에서 프로펠러를 돌리는 힘을 만들어 낸다..
그 엔진속에는 피스톤이라는 기구가 있다..
이 피스톤의 운동으로 인하여
동력원이 만들어 지고
이 힘은 프로펠러를 돌리는 힘이 된다..



우리의 몸에서
동력을 만들어 내는 요인은 무엇일까?
세가지가 있는데
바로
팔과 다리 그리고 몸체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영자들은
아예 이 몸체는 처음부터 제외해버린다

발차기와 팔돌리기가 다 된다음
나중에 소위 말하는
고수(?)가 되어서야 관심을 가지게 된다..
아니...
아예 롤링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은채
발과 팔에만 의지한 수영을 하고자 한다..

못과 스크류비쓰가 있다..
나무와 나무를 고정 시키려 할때
못을 박는 방법과
스크루 비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못은 망치를 사용해 힘으로 내리 치면 된다..
하지만
스크루 비쓰는 회전을 시켜서 돌려야만
안으로 파고 들어간다.

이 원리를
수영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과 비교해 볼수가 있다..
돌리기는
이 스크류 비쓰가 나무를 파고 들어가는 원리와 비슷하다..
앞으로 일직선을 그어 놓고
이 몸이 머리에서 부터 발끝까지 이 일직선을 벗어 나지를 않는다..
그리고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몸을 좌우로 회전을 시켜준다...
마치
스크류 비쓰를 박기위해 비트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러면
물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전할때 마다 힘을 주게되고
이 힘은 회전력에 전달되어
몸을 비틀게 되고
이 비트는 힘에 의해
물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회전이 완벽하게 되면
손과 발이 할수있는 일이 줄어든다...

손은
팔돌리기는
리커버리는
이 회전을 시작하기 위한 원동력을 제공해 준다..
바로 배의 엔진과도 같은 역할이다..

발도 그러하다..
발이 프로펠러가 아니다..
몸체의 회전을 원활기 시켜주기 위한
타이밍을 잡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손과 발이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몸체의 회전이 완벽히 이루어 지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과 발의 적절한 타이밍에 의해
회전이 완벽하게 이루어 지면
몸은 물의 흐름을 타고 저절로
쑤우욱 앞으로 미끌어져 간다..
이것이 전진이다..

<사진은 스웨덴의 TI수영코치 안나카린>


이 전진이 이루어 지는 동안
손과 팔은 본연의 임무를 마친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마치
엔진속 피스톤의 상하운동과도 같은 것이다..
제자리로 가서
다시 다음 회전을 위한 준비동작을 취하는 것
힘을 만들어 주고
몸은 그 힘을 받아 롤링이 이루어 지고
부드럽게 물속을 글라이딩 하며 미끄러져 간다..

몸이 물을 미끄러져 갈 때에는
힘을 줄 필요가 없다..
그동안에는
다시 손과 발에 힘을 보충하고
이 준비된 힘은 다시 한번의 회전을 위해 사용하고
또 글라이딩...
그리고 또 제자리
마치 카약의 그것처럼..


이것이 바로
수영이 나아가는 원리를 만들어 내는
돌리기가 되는 것이다..

발차기와 손의 동작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생각보다 많은 저항에 부딛힌다.
효율에 비해 손실이 많이 발생을 한다는 것
이 손실에 의해 숨이 차게 된다는 것이다.

동력은 저항을 없애야 최대한의 효율을 발생시킨다..
롤링과 글라이딩으로 이어지는 힘은
바로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주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손과 발은
이 동력원을 만들어 내게 해주는
도우미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한다.

이전 06화 띄우기까지 된다면 수영은 더욱 쉬워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