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마음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그 자체만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듯하다.
우리 언제 한번 놀러 가야지!
캠핑 갈래?
입버릇처럼 말만 하다가,
추진력 좋은 한 명이 결국 캠핑장
한 곳을 예약했다.
숯불에 구워 먹으면 신발도 맛있다던데(?)
말할 것도 없이 고기와 양송이버섯,
그리고 호일에 꽁꽁 싼 고구마와 감자는
정말 맛있다.
배부른 배 두드리며,
차가운 공기 속에 모닥불 하나 피워놓고
옹기종기 모여본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와
탁-! 하고
불꽃이 터지는 걸 보며
이내 생각에 잠긴다.
사람은 왜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 때 더 행복할까?
왜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할까.
아마, 함께일 때 더 따뜻함을
나눌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내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면 탁 막힌 감정이
뻥 뚫려 해소가 된다.
될 수 있으면
많이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다.
친구이든
연인이든
가족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