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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젤리콩 Oct 25. 2022

사부작사부작

가을산책


숨만 쉬어도 푹푹 찌는 뜨거운 여름이 지나

어느새 차가운 공기로 바뀌고,

요즘은 코 끝이 시린 정도로 추워졌다.


햇볕은 쨍쨍한데, 공기는 차갑고

그야말로 뜨끈한 온돌방에 에어컨을 켜고

몸 지지고 누운 기분이다.


이런 날은 집에 있기 아깝지.

예쁘고 좋은 날씨를 만끽하러 나가보자!


집 앞 공원에서 산책만 해도 참 좋다.

음~ 가을 냄새

가을이 되면 나는 특유의 추운 가을 냄새가 있다.


숨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어본다.

내 안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숨과 함께 같이 뱉어지는 기분이다.


선선하고 기분 좋은 바람에

노래 한곡 틀고 사부작사부작 걷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있다.


어디 멀리 가지 않아도,

집 앞 공원만 나와도 행복하다


날씨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기분의 온도도 같이 내려가며

어딘가 모르게 센치해지는 요즘,


이렇게 좋은 바람맞으며

산책하니 또, 금세 행복해진다

가을이 주는 우울함과 행복감을

잘 즐겨봅시다


가을은 일 년에 한 번만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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