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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젤리콩 Oct 14. 2022

프리지어 한 단을 선물했어요

 


단순히 회사 선배를 넘어 서,

인생 선배 휘향 언니를 만나러 가던 길에

연남동 꽃집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온 노란색 프리지어 한 단.


아무 날도 아닌 날,

프리지어 한 단은 나에게도 그녀에게도

참 행복한 날로 기억이 되었어요

하늘에 대 보기도 하고,

요로코롬 저러코롬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며

신이 난 언니를 보니 저도 참 기분이 좋았어요

그 이후로,

좋아하는 친구를 만날 때

종종 프리지어를 선물하곤 해요,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한번, 행복을 느꼈고

은은한 꽃내음을 맡으며 두 번, 행복하였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세 번, 행복했어요



이렇게 프리지어 한 단은,

그날의 행복 할당량을 다 채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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