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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 가 만든 빵 맛, 쥑이네!”

곡물 + 씨앗 배합의 유기농 식빵 주인공, 새 삶을 살다

by DKNY JD

미국인들의 주식이라 할 수 있는 빵에 대해 혁명을 일으킨 사람이 미서부지역에 있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씨앗이 듬뿍 들어간 영양 듬뿍 유기농 빵을 만들어 전파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름 아닌 ‘Dave's Killer Bread’ 제빵회사의 창업주 Dave Dahl이다.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니 할아버지 대에서부터 제빵업을 했던 ‘찐 제빵 맨’이다.


이력이 독특하다. 무엇을 잘 못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려 15년 동안 영어의 몸이 되었던 사람이다.


먹거리가 제한된 밀폐된 삶 속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 ,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것이 절실했던 그는 가업인 단순 제빵 레시피를 뛰어넘은 채, 밀가루와 곡물 혼합 반죽 단계에서부터 견과류를 듬뿍 넣는 21종류의 곡물+씨앗( 21 whole grains and seeds) 브랜드의 식빵을 탄생시켜 ‘찐 대박’을 이루었다.


미국 제빵 업계의 신화 속 주인공이다.


이 빵의 고향은 오레건주다. 태평양 연안의 미 북부가 고향인 셈이다.


건강을 고려한 통곡물 유기농 인데다 씨앗이 풍부하게 들어가 삭감이 우선 뛰어나며, 거기에 적절한 당분까지 얹혀져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하는 빵이다. 우리네로 말하자면 찰진 오곡밥이다.


‘Dave’s Killer Bread’ 상표를 굳이 우리네 식으로 표현하자면 ‘데이브네 집 빵 맛, 쥑인다’가 아닐까 싶다.


상표 하나 쥑이게 잘 지은 것 같다.


창업주가 영어의 몸이었다고 해서, 그리고 상표 속에 killer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해서 엉뚱한 발상을 하는 건 금물이다.


살인과는 무관해서 하는 말이다.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업이다. 영어의 몸에서 벗어난 이들을 많이 고용하는 탓이다.


사회의 냉대, 무관심, 서러움을 딛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제빵공장에서 사회적 낙오자들에게 취업의 문호를 크게 열어 주고 있는 것이다.


“가재는 게 편”이라고 했던 가? 건전한 의미의 유유상종 ‘윈윈 조합’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Q&A 난에 “중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도 고용하나요?”라는 이색적인 항목이 있다.


답은 이렇다 “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위대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강력한 변혁이 일어남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인생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할 준비가 된 세컨드 찬스 후보자를 우리는 채용합니다. 범죄 경력을 가진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종업원이나 기업 문화뿐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 채용 문화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이 또 다른 고용주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목표 이기도 합니다”


퍽이나 인상적인 Q&A 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이와 같은 일명 “좋은 싸움"을 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용서가 내적 평화와 개인적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투쟁과 승리를 통해 얻은 많은 교훈에서 비롯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한 답은 데이브가 언급한 아니 홈 체이지에 실린 아래 부분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Q&A 부분과 살짝 중복 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다.


“범죄 전력에 관계없이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고용하는 재취업 (Second Chance Employment)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의 무한한 힘을 목격했고, 삶을 바꿀 준비가 된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는 것, 즉 제2의 기회를 주는 것이 사람들에게 생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희망의 삶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랍니다”


Dave kille’s bread 화이팅! 이 말이 저절로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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