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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osi Jan 31. 2024

잘난 체 관두고 잘난 글을 쓰기로 한 나에게

이토록 운동이 격려가 되는 순간

뻥이었나 봅니다.

잘난 체는 혼자 다하고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갑자기 탄 계에..  제 심장 일. 희. 일. 비 중입니다만.


불과 어젯밤 글은 그냥 쓰는"거지"~~라는 "거지"같은 조언을  한 제가 지금 '그냥'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삼합니다


시간을 촘촘하게 쪼개야 엄마노릇에 운동도 거르지 않을 채비가 되다 보니 글쓰기 주로 둘째 하원 대기 중, 트래드밀 위, 변기 위(만성변비로 대개.. 5분 이상 소요 되다 보니;;), 아이들 잠든 후 후다닥 양엄지를 놀리기 바쁘니까요.


저라고 뭐.. 30분 만에 뚝딱 글 나온다기보다, 현실에 부딪혀 쓰려니 배달의 후예 되기를 작심하며 씁니다. 글에 대한 고민이 깊고 진심인 지인들의 메세지에.. 감히 제가 주접 셈이 되었네요. 허허.



지금 이 순간, 그냥 말고.

잘.. 쓰고 싶어 졌습니다. 여러분.


운동 좋다. 나도 좋고 너도 좋자! 오래 사는 거 말고

부디 건강히 살자고. 호들갑 떠는 수준에 머물지 말라는 격려인가요.

부담 없이 시작한 연재에 책임과 의지를 불어넣어 주시는 건 역시나 독자군요. 작가의 실행력은 결국 읽어주는 이들의 격려에서 비롯되나 봅니다.


오늘아침 우연히.. 브런치북들을 둘러보다가 괴이한 광경을!

조회수?

오르든 안 오르든 '쓴다는 행위 자체'에 흡족하다던 그 사람, where are  you?


글에 욕심이 있는 건 오로지 저 '언니' 아니었나요?

아니,  [요즘 뜨는 브런치북] 이게 뭐라고, 생전 묘연하던 욕심이란 게.. 지가 뭐 이두도 삼두도 아니면서 불끈불끈 솟는 건지.


수업 잘하는 따뜻하고 단호한 교사로 사는 삶도

욕심 같고.

읽고 쓰는 삶도, 일상에 소홀하다 책망할까 슬쩍슬쩍 눈치 보며 살았는데.


그래도 죽지않고 살고 싶으면 운동하는 여자로, 나만 잘 살게 아니라 남도 잘 살도록 미미하게나마 하나 둘 적시자! 이 욕심은 생존이니까, 그래! 갖고 살자는 마음으로 기록하는 이 시점에.


정신과 몸만 건강할게 아니라,

그 욕심이 선한 영향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저 이제 좀 진지하게 쓰겠습니다.

감사해요ㅠ 읽어주시는 노고 덕분입니다.

대충 쓰라는 잘난 체 집어치우고,

독자들에게 잘~~ 난 글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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