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키우기
우리의 뇌는 많이 생각하고 만질수록 말랑말랑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를 양육하면서 이거 아니면 저거 하는 틀에 가두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왜‘라는 물음보다 ’네’ , ‘아니요 ‘라는 이분법적인 도덕성에 휩싸이게 된다.
나도 아이에게 질문을 할 때도 이분법적 성향이 드러남을 느낀 적이 많다.
그런 틀을 깰 수 있는 것은 부모와 자녀 모두 책을 읽는 것이다.
그 틀을 깨기 위해 자녀에게 책을 읽히는 것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신이나 주변을 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다양한 정보, 지식등 많이 보고 들으면서 갖고 있는 지식의 창고에 쌓을 수 있기에 철학, 인문, 고전 등 골고루 읽어야 한다.
우리 아이에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고, 좋아하는 책의 종류는 있었지만 다른 분야에도 연결할 수 있는 열결고리가 있는 활동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특히 아이에게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한 경험이 있다.
작은 아이가 초등 1학년을 입학한 후 남편은 아이들을 자연에서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반대했지만 남편과의 길고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유구라는 곳에서 2년을 지낸 적이 있다.
시골학교지만 아이들과의 좋은 관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관계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걱정을 많이 했다.
아이를 데리고 “너는 소중하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네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자고 하면 너는 안 해도 돼” 등 아이의 마음을 만져주었다.
“자존감이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존중하는 마음 ”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다.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
다양한 책도 읽으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보드게임 등 친구들과 놀 수 있는 환경도 제공했다.
아이는 점점 적응을 잘하고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가 되어갔다.
어느 날, 학교에서 소풍을 간다고 했다.
소풍을 다녀온 아이에게 “오늘은 어땠어? 친구들하고 밥은 잘 먹었고?”라고 했더니
“김밥은 나 혼자 먹었어요.”라고 말했다.
나는 깜짝 놀라서 “아니, 왜? 친구들하고 같이 안 먹었어? “
아들이 하는 말이 “ 저는 따뜻한 곳에서 먹고 싶어서 그늘 밖 벤치에 앉아서 먹었고, 친구들은 그늘에서 먹어서 그랬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는 기가 막혔다.
“엄마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서 따뜻한 곳이 좋아서 그랬는데…”
‘아~ 맞다. 내가 그렇게 매번 이야기했지 ’ 속으로 되뇌며 안심이 되었다.
아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생각은 개의치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한 것뿐이었다.
본인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대견했다.
이렇게 아이는 멘털이 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아이는 항상 뒤에서 믿어주는 아빠, 엄마가 있었기 대문이라고 생각한다.
늘 아이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을 아이는 느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 후로 아이는 마음의 상처가 되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스스로 잘 대처하고 헤쳐나갔다.
선생님들이 하신 말씀이 있다. “어머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것이 눈에 보여요~”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가 키워주어야 한다.
소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상호작용할 때 부모나 자녀들 모두에게 자존감은 상승할 것이라 믿는다.
그 뒤에는 든든한 독서 생활도 한몫을 했다.
행복한 청소부, 강아지 똥,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등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학교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읽고 경험할 때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
아이에게 신뢰할 수 있고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부모가 된다면 아이는 자존감 갑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유치원 때 스크랩을 통해 지리,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던 사진 공유합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관심을 갖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다양한 정보의 항해를 위해 어떤 놀잇감을 제공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단 10분이라도 작게 된다면 아이들에게 보다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나라 지도에 관한 책을 읽고 작은 지도를 확대 복사해서 전지에 그린 후 스티커로 지명을 붙였다.
유치원 시기 교구를 활용한 시간…… 다양한 경험이 사회 학습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린이 동아’라는 신문을 유치원 들어가면서부터 구독하여 그곳에 연재되는 각 분야의 글을 스크랩하여 책을 할 용 하였다.
신문의 활용은 초등학교 입학한 후 NIE 엄마표 수업으로 연계하여 활용하니 글쓰기와 상상력, 창의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