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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hee Shyn Oct 07. 2015

밥 먹고 커피말고

가짜 배고픔과 미네랄, 그리고  물 한잔 이야기

식후 커피 대신 물 한잔을 드셔보세요

얼마 전까지 저는 일하면서 습관적으로 뭔가를 먹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책상 주변에는 항상 과자와 커피가 떨어지지 않았지요. 희안하게도 밥 먹고 한시간도 안 되었는데 계속 뭔가 허전하고 배고픈 것 같고, 먹어도 먹어도 뭔가 허전한 느낌에 먹어왔던 간식들, 그건 결국 저의 오래된 친구 뱃살을 아주 튼실하게 키워가는 주범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아주 성실하게 키워온 뱃살은 5개월째 거의 매일 땀이 뚝뚝 나게 운동을 해도 쉽게 이별하기 힘들더군요. 다른 부위들은 몇 cm씩 사이즈를 줄여가고 있지만, 이 뱃살이라는 녀석은 요지부동입니다.


최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참여하다 영양사 선생님을 통해 이 먹어도 먹어도 배고픔의 원인이 무엇인지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고 있던 배고픔은 음식이 필요하다는 진짜 배고픔이 아니라 가짜 배고픔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우리는 배고픔과 목마름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다?!


덥거나 많은 운동을 했을 때 "목이 탄다!"할 정도의 높은 강도의 갈증까지 아니더라도, 우리 몸은 계속 수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이 부족할 경우 중간 강도 이상의 물 부족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목이 탄다!"상황에 도달하면 우리는 일종의 생존본능으로 물을 섭취하게 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닌 물 부족 상태에서는 그저 "배고프다" 내지는 "허전하다"의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뭔가 먹었는데 배가 고프다 싶을 때는 주전부리를 찾기 보다는, 일단은 물 부터 한잔 마셔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 마시고 15분 정도 기다렸을 때도 배가 고프다면 음식이나 그에 맞는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많은 경우라면 아마도 다들 배고픔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실 거에요.


뭔가 허전한 이유는

미네랄 부족과 연관이 크다?!

미네랄은 우리몸의 약 4%정도 그 비중은 작아도,  어릴 때 부터 배웠던 우리몸의 필수 5대 영양소 중에 하나일 정도로 신체 대사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4가지 영양소를 모두 챙기더라도 소량이 필요한 미네랄이 부족하다면 영양소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미네랄은 그 양은 조금씩 필요하지만 무려 16가지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루 100mg이상이 필요한 주요 미네랄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인,황, 염소가 있고, 100mg미만이 필요하지만 철,아연, 구리,망간, 요오드, 셀레늄, 몰리브겐, 코발트, 크롬이 있다고 합니다. 주요 미네랄 중 마그네슘은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미 짭잘한 반찬속에서 하루 섭취량을 상회해 섭취하고 있지만, 나트륨을 조절하고 세포 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칼륨, 뼈와 근육의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그네슘과 칼슘은 잘 챙기기가 어렵지요.  


밥을 먹었는데 역시나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갈증과 함께 이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미네랄을 잘 보충하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적절한 식품 섭취! 신선한 채소와 과일, 버섯, 그리고 해조류와 콩에 다량 포함되어 있고, 적절히 생수를 마셔도 생수 속에도 미네랄이 녹아 있답니다. 따라서 뭔가 먹어도 먹어도 허전한 기분에는 역시나 "물". 단 요즘은 정수기가 너무 잘 걸러줘서, 몸에 좋은 미네랄까지도 다 걸러버려 미네랄 결핍을 낳을 수 있다고 하네요. 모든 것을 걸러 버리는 정수기 물 보다는 우리 땅 곳곳에서 나오는 생수나 약수를 섭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먹은 식단에서 채소와 과일, 해조류나 콩등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고프다면, 칼륨이 많은 과일 하나 - 얼마전 저는 바나나!를 추천 [관련링크] ^^- 를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또 결론은 많이 먹는것 보다 어떻게 먹느냐? 얼마나 스마트하게 먹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에 이르네요.


그리고 식후 커피 한잔? 보다 물 한잔!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수분을 오히려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이뇨작용으로 배출하도록 하여 계속 갈증과 물 부족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쉽게 허기를 느끼도록 만들기도 해요. 따라서 식사 후에는 커피 보다는 카페인이 없는 곡물차나 허브차가 좋다고 하네요. 그래도 식후에 커피를 꼭 드셔야 한다면, 식사와 간격을 최대한 떨어뜨려 드시고 (저희 영양사님은 되도록 3시간 텀을 두라고 하시네요), 틈틈히 물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해 주세요. 12시에 점심 드시면, 3-4시에 티타임 갖는것이 좋겠지요? 참 밥 먹고 커피마시고 배가 고파지는 것은 커피 마시고 15-30분 정도 지나면 혈당이 정상치가 되므로 자연적으로 허기가 없이진다고 합니다. 잠시 기다려 보거나, 그래도 참기 힘들면 일단 물 한잔! 기억해 주세요.




어쩌다 보니 물마시기 신봉자가 된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부록 하나 드려요. 생수 구입하는 가이드

1
생수(먹는물)는 수원지와 처리방법 등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며, 수입생수와 먹는해양심층수는 대체적으로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격대는 다소 높은 경향이 있어, 수원지·성분·가격 등을 기타 제품과 비교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음.

2
안전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생수 라벨에 먹는샘물이 표기되어 있는지, 페트 제품의 뚜껑에 먹는샘물 증명표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함.

3
일반적으로 생수의 보관기간은 6개월 정도이지만, 구매 후 실온에 2주 이상 방치하면 세균감염의 증가 우려가 있으므로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냉장보관하거나, 유리병이나 사기 재질에 옮겨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음.

4
 아울러, 생수 병은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함.

스마트 컨슈머  
(사)소비자시민모임 작성,
공정거래위원회 제공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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