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 겨울밤에(오세영)

[하루 한 詩 - 198]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밤에

등불을 밝히는 것은

더불어 눈빛을 나누고자 함이다.

사랑은 눈으로 오는 것,

어둠 속에서 보는 얼굴이 더 뚜렷하다.

존재의 거리를 좁히는

그 빛,

밤이 오면

램프에

불 밝힐 수 있어 좋다.

겨울에 난로를 지피는 것은

더불어 체온을 나누고자 함이다.

사랑은 가슴으로 오는 것,

추위 속에서 마주 잡는 손이

더 따뜻하다.

존재의 결빙을 녹이는

그 체온,

겨울이 오면 너와 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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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을 훈훈하게 녹이는 것은

등불이 밝히는 빛이 아니고

레이저 광선의 눈빛이다.


난로를 지피는 것이 아니고

두 손을 마주 잡는 것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보다

마음의 불꽃을 지피는 것이

겨울밤 난방의 비결이다.


몸과 마음 불꽃 지피는 데는

불뎅이 체온만 한 것이 없다.


체온이 그리운 겨울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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