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 오래된 집시의 사랑 노래(맥시 반더)

[하루 한 詩 - 020]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안녕, 예쁜이!

네가 날 한 번만 쳐다본다면

1억 원도 아깝지 않을 텐데.

네 가슴을 만질 수 있다면

난 10년이 걸려도 네게 걸어갈 거야.

네 입술, 그거라면

말이 필요 없지

네 허벅지를 위해서라면

노예라도 될 수 있어.

안녕, 너, 예쁜이!

흰 말 등에 올라타고 어서 달려와

여기 숲에서 내가 널 기다리고 있나니

순수한 마음으로 오두막을 짓고

나이팅게일의 노래와 히아신스 한 송이와 함께.

내 몸을 침대를

내 어깨는 베개를 만들면서.

안녕, 예쁜이!

네가 오지 않는다면

빵 속에 숨겨둔 칼을 꺼내

부스러기를 털어버린 다음

네 가슴 깊숙이 찌를 거야.


~~~~~~~~~~~~~~~~~~~


사랑하는 이에게 가는 길에

돈도~ 세월도~

장애물이 될 수 없고

걸림돌이 될 수 없지요.

몸뚱이가 노예가 된다한들

멈추어지겠습니까?


몸으로 침대를 만들고

어깨로 베개를 만들어

이미

사랑의 노예가 된 것을

사랑의 포로가 된 것을…


칼을 들어 가슴 찌른들

그리움이 죽어 나자빠지겠습니까?

keyword
이전 19화019.  그리움 죽이기 (안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