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詩 - 289] 사랑~♡ 그게 뭔데~?
지우심으로
지우심으로
그 얼굴 아로새겨 놓으실 줄이야
흩으심으로
꽃잎처럼 우리 흩으심으로
열매 맺게 하실 줄이야
비우심으로
비우심으로
비인 도가니 나의 마음을 울리실 줄이야
사라져
오오,
永遠을 세우실 줄이야
어둠 속에
어둠 속에
寶石들의 光彩를 길이 담아 두시는
밤과 같은 당신은, 오오, 누구이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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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으니 이별이 있고
우정이 있으니 이별이 있듯
삶은 만남과 이별의 과정이다.
살면서 수많은 이별을 겪어도
이별은 늘 적응할 수 없는
그리움과 아쉬움만 가득하다.
지운다고 지워지고
흩는다고 흩어지고
비운다고 비워지면
그게 무슨 그리움이고 사랑이겠는가.
지우면 다시 써지고
흩으면 다시 모이고
비우면 다시 채워지는 것이
그리움이고 사랑 아니겠는가.
망각을 믿고 살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