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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롯한호산구씨 Oct 23. 2024

#6 외삼촌의 청첩장

하루 종일 병원, 과거 │도전캘리그래피

올 해도 어김없이 지인 몇 명이 결혼을 했다. 
여전히 나는 과거에 축의금셔틀을 위해 다양한 공주마마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결혼식사진에 내 얼굴을 하얗게 모자이크와 비슷한 블러처리를 하신 뒤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마마님의 결혼식이 떠올랐다. 


사촌들 또한 모두 여자이다!
그리고 항상 내가 사촌여동생들의 결혼식에 오면 안 되는 다양한 이유를 엄마에게 통보한다!


오히려 나와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교류하는 지인들은 직접 만나서 나에게 청첩장을 건네준다.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가을 하늘연달,
엄마 남동생 딸의 결혼식이다. 원래 그랬다. 요 근래에 또 돈문제로 우리 가족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사실 나는 그분 따님의 결혼식을 가는 게 불쾌하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엄마를 통해 들었다. 결혼하는데 너 와도 된다고.. 충격적이다.
아 그렇구나 그럼 엄마를 통해 코를 틀어막고 전달해 주어야겠다.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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