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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껍데기 12

아침 강변 풍경+티타임

by 구르는 소

워크샵중 아침밥 친구가 사라졌다.

식당가면 여러 지인들에 섞여 맛나게 먹겠지만

갑자기 모든게 귀찮고 싫어졌다.

혼자만의 시간도 좋겠다.


강변의 안개와 조용한 강물

생수병 물을 올리고 차를 내린다.

매번 올 때마다 멋진 풍경에 감동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에 차를 마시며 찬찬히 보니

더욱 훨씬 무척 멋지다.


한발 물러서 찬찬히 들여다보면

내 음식도, 내 돼지우리도, 내 껍데기도

내 인생도 더없이 멋질 것이다.


한번 해보고 싶었다.

이런 시간이 필요했다.

다음에는 이른 아침 사우나도 해봐야겠다.


어울려 밥먹는걸 좋아하는 것이냐

혼자 풍경보며 차마시는걸 좋아하는 것이냐

돼지++는 역시 먹는걸로 MBTI 성격 파악한다.


무엇이든, 무엇을 하든, 어떻게든, 누구와든

잘 먹어야 최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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