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계절을 잊고 피더니
사람도 그런가 보다
누군가의 겨울이
여름으로 입혀질 때
지금
당신의 계절은 어디쯤인가요?
저는 또 어느 계절을 걷고 있을까요?
겨울이면서
또
여름이려나
마치
몸은 겨울에
마음은 여름에
두 개의 계절이 하나로
머물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요,
청춘이 아니더라도
어쩌면
우리는
차갑고 뜨거운 계절을
동시에 지나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사진에 글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