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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아래 Nov 25. 2024

할머니들의 남자들

당신의 깊은 주름은 마침내 아름다운 시가 되다

2024 보령 청라은행마을 축제 기간 중 전시된 시화전을 보다가 시골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가 전하는 감동이 상당한 울림으로 다가와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서 하나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옛말이 무색해진 오늘날

남자와 여자의 만남과 이별이 아무렇지 않은 세상에서

이 보다 더 극적인 서사시가 있을까


남녀 간 어떤 게 참사랑인지 일깨워주는 '연하의 남자', '하늘 간 당신에게'

아들과 남편이 수십 년째 같은 요양원에 있다는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보여준 '속앓이'

일제의 만행을 읽을 수 있는 '일본 놈'

중신아비에게 속아, 한평생 고생했다는 '쏙았어'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녹지 않은 삶이지만 힘차게 살아가야 할 이유를

배운다


(원본을 통해서 그 감동을 직접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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