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눈과 귀, 코와 혀, 피부, 근육, 내장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가 뇌로 흘러간다. 그중에 극히 일부만이 인식되고, 그 일부에 불과한 의식이 무의식을 지배하며 평소 제 세상인 양 행동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의식하는 것만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다. 과거에 경험한 것들 대부분은 무의식 쪽에 있다. 따라서 가끔은 의식이 무의식 쪽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모기 겐이치로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음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인식되는 것, 논리로 구성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분명 탈이 나서 화장실에 들락거려야 하는 상황이 아닌 바에야 내 대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 게 뭐란 말인가.
더구나 과거의 경험은 대부분 무의식에 깊게 잠겨 있겠다.
무의식에 다가간다면, 무의식에 있는 경험과 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이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