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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회사에 들어와서야 보이는 것들 

by 리나 Nov 23. 2023

취준할때는 그렇게 취업하고 싶더니, 취업하고 나니 '내가 만약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상상을 종종 하게 된다. 직장인이 되서 더 좋은 점도 분명 있지만, 가지 않은 길과 과거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3년차 현직자 시점에서 회사에 들어와서야 보이는 것들을 대해 적어본다. 





1. 빨리 일을 시작할 것이다


회사를 다니다보니 생각보다 별거없다. 대학생에서 직장인이 된다는건 물론 많은 변화가 생기지만 웬지 사회에 나갈 마음의 준비가 안되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걱정하며 졸업을 미루던 때를 생각하면 왜그랬나 싶다. 


오히려 확실히 '안정감'면에서는 직장인이 낫다. 경제적으로도 여유롭고 빨리 일을 시작했으면 다니다가 퇴사하는데도 부담이 없다. 예를 들어 25살에 취업해서 1-2년 정도 다니다가 퇴사해도 27살이면 어디든 신입으로 갈 수 있는 나이이다. 하지만 27살에 취업을 했다치면 1-2년 정도 다니다가 퇴사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기에는 그 부담의 체감이 조금 다르다. (이것도 지나고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이직하는 사이사이에 장기여행 등을 다니는 사람도 많고, 휴직하고 세계여행이나 워킹홀리데이 가는 사람도 있고 회사 다니면서도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것 다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것 같다. 



2. 인턴, 계약직을 해볼 것이다


회사에 1개월만 다녀봐도 완전히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는 누구인지, 업계에서 쓰는 용어는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내용이 비교도 못할 정도로 달라진다. 무엇을 할지 잘 몰라서 방황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모를수록 직접 부딪혀보고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일해볼껄 하는 생각이 든다. 



3. 첫 직장은 '이런' 곳으로


첫 직장은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월급 많이 주고 할일은 별로 없는 곳이 좋을 것 같지만 신입사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좋은 사수 아래에서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을 가야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첫 직장은 내가 갈 수 있는 '최고'로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후회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수능 보듯이 취업 할때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취준생때는 어디든 취업만 하게해달라고 생각하지만, 내 모든 것을 쏟아붓지 않았다면 분명히 취업하고서도 계속 이직을 고민하고 회사 다니면서 다시 취준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대학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줄 알았다. 취업하면 다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직장이 되고나서도 진로고민은 끝이 없다. 여전히 진로문제로 방황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좌충우돌하며 내가 알게 된 것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브런치북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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