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MZ사원의 경험상점
종종 내가 내리는 선택이 맞을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죠. 관련해서 메모장에 적어둔 글이 있어서 남겨봅니다.
이전에는 예상하는 것과 다른 상황을 마주하면, 혼란스럽고 모든 게 엉망진창인 것 같은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20프로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주변 사람의 말에 따라 생각이 여섯 갈래, 일곱 갈래로 나누어졌죠. 결국 어떤 결정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나쁜 상황이나 일이 닥쳐도, 이전만큼의 혼란스러움은 없습니다. 한 7-80 프로는 단단한 나의 기준을 믿고, 다른 이의 말은 참고로 합니다. 그러니 흔들려도 결국에는 원하는 선택을 내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택에 따른 결과를 마주할 각오와 용기도 제법 있고요.
그래도 울적하고 슬픈 마음이 들고, 안갯속을 헤매는 답답한 느낌이 들 때가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뭔지 되새겨 봅니다.
그럼 아주 쉽게 답이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입니다. 나를 지키는 것이 어떤 일에서든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나를 포기하면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도 포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자신을 귀하게 여겨서 똑바로 세우면 주변 사람이 넘어져도 일으켜 세워줄 수 있고요.
-오늘의 메모-
가끔 혼란스러운 상황이 종종 온다
그럼 생각한다.
두 가지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하나,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둘, 지금 가장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가?
그럼 답은 하나다
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고
내가 가장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은 나다.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
타인을 대하는 모습을 내가 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며
나라는 존재에 대한 자아상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살고,
잘하고 싶어 하는 건
가장 중요한 나를 지키기 위해서다.
살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잊는 것만큼
슬픈 일이 있을까
그럼 어디로 나아가든
확신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어느 순간에든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심리적 장님이 되는 것이다.
마음이 어디로 떠도는지,
무엇이 지금 나를 여기에 붙잡았는지
모르는 게 습관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고 싶은가?
아니다.
조금 불편할지라도, 나는 나로 살고 싶다.
연말에 이런저런 일들로 부쩍 더, 단단해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얼마나 더 크려고 그러는지,, 하면서 좋게 생각해 봅니다.
다음 경험으로, 곧 만나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