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모음
사람에게
긍정적인 인식과 태도는
중요하다.
시련과 고난이 닥쳤을 때
그것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힘은
다름 아닌 긍정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 중에
어떤 사람들은
너무나 분명하게도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의 근본 없는 열등감을
주변의 만만한 사람을 짓밟으며
채우는 경우가 있다.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쩌면 그들은
현실에서 열등감 밖에는
허락받지 못한
안타까운 존재들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다른 이의 행복을
도둑질하거나
혹은 남의 불행을
사주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혹시나
그런 사람을 인생에서 마주한다면
일상에서 마주한다면
그저 재수가 안 좋았을 뿐이다.
여기서 유념할 점은
나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그냥 재수 없게,
그 타이밍에 내가 혹은 당신이
그 옆에 있었을 뿐이다.
그 누구라도 타깃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더욱 최악인 것은
저런 무례한 사람이
남을 베끼고 따라 하는 "손민수"인 경우다.
무시당하는 것에 더하여
정체성을 도둑맞게 될 테니.
스토킹 범죄와 겹쳐 보이는 것이
기분 탓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 행동, 선택 하나하나가
당신을 예민하게 만들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잠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당연한 말이지만
36계 줄행랑이다.
똥을 밟으면 내 신발에 오물이 묻는다.
그 안에 진주라도 숨겨져 있다면 모를까,
빨리 피해라.
괜히 구린내만 풍긴다.
만약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를 바꾸려는 노력은 추천하지 않는다.
감정 소모가 심각할 것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그와의 접점에 있는 누군가에게
내가 현재 심리적으로 위험한 상황임을
공유하라.
그것이 반드시 험담일 필요는 없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 감정이 그러하다"
"그러니 나의 안전을 위해 한 발 물러서 있겠다"
이런 식의 고지면
충분하다.
실제로
누군가가 나를 따라 하는 일은 흔하다.
심지어 나도 누군가를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경쟁의식과 열등감도
어떤 점에서는
매우 흔하고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의 심리 기제,
나 자신의 심리 기제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니
현재의 내 상태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바로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일상 루틴을 만들어서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자.
건강한 식사, 운동, 청소처럼
나의 주변과 나 자신을
건강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채우는 루틴이면
더없이 좋다.
아침에 미지근한 물 한잔 마시기,
스트레칭, 이불 개기 등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으니
나 자신을 돌보고
나아가 내 주변을 정화하는
작은 행동들을 실천해 보자.
기분도 나아지겠지만,
이 노력들이 한 달 두 달 쌓여가면
나도 모르는 성취 결과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물론 가장 큰 성취는
내가 나를 잘 돌보고 있다는
사실 자체겠지만.
나의 마음 상태를
재정비하고, 회복하고,
나쁜 영향을 주는 것들을
차단할 시간이다.
잃어버릴 뻔했던 나를
다시 되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