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다시없을 찬란한 빛의 환희로
가슴 떨리는 순백의 설렘으로
온 그대
황홀경의 늪으로 몰래 숨어든
한숨과 눈물이 토해 낸 고통을
망각의 강에 씻고 또 씻어도
아물지 않는 멍울을 남긴 채
숱한 나날들,
잔인한 비수를 꽂고도
너무도 당당한 그대
새까만 숯덩이 하얀 재 되어 흩날려도
야속하고 야속한 그댈 밀어내기엔
이미 내 영혼을 삼켜버렸고
그대 없인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한 줌의 공기 되어 내 폐부를
장악한 지 오래인 것을...
억겁의 세월을 돌고 돌아
억만 번의 환생을 거듭해도
또다시 품고픈
아! 사랑아
내 사랑아
우리 사랑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할 숙명이어라.
사진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