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괜찮은 걸까?
사춘기에
문제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였었다면 어땠을까?
지독하게 방황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조용하게 지나갔다고 생각했던 사춘기의 방황은 10대에도 20대에도 계속되었던 것 같다. 꽤 길었네.
10대는 잘 몰라서.. 그냥 순둥이처럼 넘어갔다면 20대는 진짜 방황하고 혼란의 상태였던 것 같다.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데 사회에 나아가야 하는데 그 두려움과 막연함..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이 내 앞에 펼쳐있는데 그 길을 나 혼자 걸어가고 있으니 끝도 없이 외로웠고 그 끝에 보이는 빛 한 줄기가 있기를.. 그 빛이 나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 주기만을 바라며 지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무기력하고 우울하다.
뭐를 해도 힘들고 귀찮다. 계속 기분이 다운된다.
이게 갱년기의 증상 중 하나인데.. 벌써?? 내가 이런가 싶어 깜짝 놀라 글을 남겨본다.
날씨 탓인지 계속 머리도 아픈데 두통도 갱년기 증세 중에 하나라는 걸 이제 알았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악순환의 고리에 딱 들어앉았나 보다.
사춘기의 딸이 묻는다.
"엄마, 오늘 좀 슬퍼 보여.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나는 대답했다.
"그냥 피곤해서 그래."
그리고 한숨 자고 나니 괜찮아졌지만.. 계속 이렇게 살고 지내고 싶지 않다.
악순환의 고리에서 털어버리고 나오는 건 내가 해야 할 일인데..
그래서 선택한 건 운동하기!!
스쿼트라도 해보자!!
100개를 목표로..
운동이 나를 살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