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넬 문장: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민음사)』
불행과 절망에 지친 사람들 틈에서 나는 바로 그런 것을 원하고 있었다.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없지만 나를 좀 더 나답게 만드는 것. 모두가 한심하다고 혀를 내두르지만 내겐 꼭 필요한 농담과 웃음 같은 것.
과거를 떠올리며 불행해하는 대신, 좋아지길 기대하며 없는 희망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 대신 지금을 잘 살아 보려는 마음가짐. 불행이 바라는 건 내가 나를 홀대하는 거야.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고 망가트리는 거지. 난 절대 이 재앙을 닮아 가진 않을 거야. 재앙이 원하는 대로 살진 않을 거야.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민음사)』
가족/할머니/친구/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면서 하늘/바다 바라본다.
북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 읽고 좋은 문장 필사한다.
북토크 참석해서 작가님 이야기를 듣고 작가님과 대화한다.
강아지랑 눈 맞추고/손잡고 잔다.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나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