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의 숨

by 하린



그늘 속의 숨



한없이 작아지는 나의 모습에
그늘이 드리워 있음을 알았을 때
어떤 것도 손댈 수 없음을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절망스럽기보다 가슴이 먹먹했고,
표현하기조차 우스꽝스러웠다.
찬바람이 몸속에 스며들 듯
숨조차 가라앉아 사라져 갔다.

한숨 내쉬며 잠 못 이루지 못하고
아쉬움이 가득 채워진 가슴속에
이미 울타리가 만들어져
펼칠 수 없이 시간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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