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는 40여 년간 65kg의 체중을 거의 변함없이 유지해 왔습니다.
늘 일정한 생활 습관을 지켰고, 수영과 헬스를 즐기며 건강을 챙겼기에 체중은 크게 고민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일상의 흐름을 멈춰 세운 순간, 제 몸도 조용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멈춘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몸무게는 어느새 70kg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거울 앞에 선 어느 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대로 괜찮을까?”
답은 분명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아주 작게, 그러나 꾸준히.
그날부터 기상 후 거실에서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푸시업과 복근 운동을 번갈아 했고, 하나의 습관을 더했습니다.
‘매일 체중 기록하기.’
체중계를 오르내리며 숫자를 확인하는 단순한 행동이었지만, 그 작은 기록에서 저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172cm, 50대 후반의 건강한 남성입니다. 측정은 늘 같은 체중계를 사용해 집에서만 했습니다. 기상 직후 : 밤새 소화 작용으로 200~300g 감소
소변 후 : 추가로 약 300g 감소
식사 후 : 평균 500g 이상 증가
가장 가벼운 시점 : 아침 식사 전 혹은 저녁 식사 전
가장 무거운 시점 : 저녁 식사 직후
결국 하루 동안 체중은 약 1kg 오르내렸습니다.
그 흐름을 지켜보며 내린 결론은 단순했지만 분명했습니다. “저녁을 가볍게 먹는 것만으로도 체중 조절과 건강 유지에 확실한 도움이 된다.” 저는 ‘1달에 1kg만 감량하자’는 소박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같은 루틴을 지키며 스스로와 조용한 약속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65kg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몸은 가벼워졌고, 자신감이 돌아왔으며, 무엇보다 마음이 건강해졌습니다.
이번 경험은 단순히 체중 감량의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매일 체중계 위에 오르며, 숫자가 줄어드는 만큼 내 삶의 불필요한 무게도 함께 덜어 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큰 결심이나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실천 하나가 큰 변화를 만들어낸 다는 사실. 그게 이번 경험이 남겨준 가장 큰 교훈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나요? 그렇다면 큰 결심보다 작은 실천 하나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건 가벼운 아침 운동일 수도 있고, 저녁 식사에서 한 숟갈 줄이는 선택일 수도 있으며, 하루 몇 번 체중계에 올라보는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쌓일 때, 당신의 삶도 분명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