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슴 한 자락을 도려냈다
단단한 마음으로 옹벽을 쌓아
그대에게 가는 길을 냈다
하늘을 향해 걸린 전선
눈빛이 닿는 자리마다
늘어나는 단호한 결심처럼
나를 움직이는 건
실낱같은 기대였다
길이 먼저였는지
기대가 먼저였는지
알 수 없고
이제 잡풀만 우거지는 계절
폐허는 늘 단단한 모습에서 태어났다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