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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될까?
2025.01.31.Fri.
매일 출근하듯 아침저녁으로 들락대는
화장대 의자에 걸 터 앉아
오랜만에 거울에 비친 얼굴을 자세히 살펴본다.
늘 바라보는 얼굴인데
오늘따라 너무 낯설고 기이해 흠칫 놀랐다.
‘내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아니
‘내가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깊어진 주름과 움푹 패어 그늘진 다크서클,
제멋대로 촘촘히 박힌 기미를
그저 애처로이 바라본다.
언제쯤 나이 듦을 직면하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