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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나를 알아주는 사람

by 감성대박 Oct 17. 2024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즉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 합니다. 인간관계는 박수 소리와 같은 관계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한 손바닥으로는 절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두 손바닥이 마주쳤을 때야 비로소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이러한 박수 소리도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열성적으로 치는 소리가 있고, 주변의 눈치를 보며 적당히 치는 소리도 있고,

치고 싶지 않아 소리 없는 박수를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인간관계와 같습니다. 아니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겠지요.


나에 대한 평가는 백인백색일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평가는 제각각인 경우를 종종 당하게 되니까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에 대한 평가라 하더라도 때로는 실속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자기 일은 열심히 하지 않고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때때로 가식적인 사람이라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즉 나의 정체성이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당신은 어떤 행동을 취합니까?

그것은 당신의 생각이니 나하고는 상관없어라고 외면하나요?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론하며 본인의 정체성을 피력합니까?

아니면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라고 고민에 빠지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미움받을 용기>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피하지 말라는 걸세.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 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 돼. 설령 끝내 가위로 끊어내더라도 일단은 마주 볼 것.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이 상황, ‘이대로’에 멈춰 서 있는 거라네.

<미움받을 용기> 중에서"


인간관계는 복잡합니다. 나만 잘한다고 좋은 관계가 성립되는 것도 아닐 것이고 상대를 무조건 추종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들러'가 이야기한 바와 같이 회피하지 않는 마음가짐은 필요할 것입니다.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우리에게 한줄기 햇살 같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친구 사이 일수도 선후배 사이 일수도 직장 상사 또는 후배와의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 장면입니다. 별명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최수연' 변호사가 자신의 별명을 지어달라는 말에 '우영우' 변호사가 한 말이

"봄날의 햇살"입니다. 로스쿨 시절부터 자신을 감싸주고 도와주었던 친구이자 동료 변호사인 '최수연'을 "봄날의 햇살"이라는 표현으로 본인의 감정과

감사의 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감사입니다.

박수 소리와 같이 서로 부딪히지 않아도 이미 마음속으로 울림이 있는,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입니다.

'우영우'는 '최수연'의 친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뜻한 '봄날의 햇살'을 연상했던 것입니다.

이미 그녀는 다른 어떤 생각도 없이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고 배려해 주는 '최수연'변호사에게 마음을 열고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지요.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믿어주는 친구가 얼마나 있나요? 아니 당신이 진정한 친구라 생각하는 베프는 몇 명이나 되나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 좌절을 겪지만 내 곁에서 나의 진심을 봐주고 당신 또한 상대의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을 그런 친구가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살아갈만하다 말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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