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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사과 Dec 31. 2024

겨울, 빛의 조각

겨울은 눈 내리는 밤,
별들이 얼어붙은 하늘에서
자신을 부수어
빛의 조각으로 흩뿌리는 계절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조각들은
천천히 내려와
온 세상에 하얀 숨결 불어넣으니,
메마른 나뭇가지마저 자태를 뽐내며.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아름다움을 남기는 것들,
그것이 겨울이고,
그것이 우리의 삶이기에.

겨울은 그렇게
삶의 언어로 빛을 새기며
자신의 존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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