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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Jul 21. 2024

스물일곱 번째 : 심리적 동요는 없는데 몸이 기억한다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출처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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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릴 때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 생사(生死)를 오갈 만큼 아픈 건 거의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성인이 되어서는 잘 조절해서 매년은 아니고, 작년하고 올해는 깨끗하게는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것 같아요.


어릴 때 한국에서의 기억을 돌이켜보면 대충 이랬어요.

제가 살던 지역 병원 -> 서울의 대학병원 -> 지역 병원 의사선생님하고 대학병원 의사선생님하고 통화 -> 해외이송 결정 -> 여객기를 탈만하면 그냥 국제선을 타고 아니면 소형 전세기를 의사 선생님을 동반해서 타서 해외로 나가기


그런데 제가 커가고 대한민국 의료 수준이 많이 올라오면서 해외에 가는 횟수가 줄었어요.


오히려 지금은 대한민국이 더 낫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계속 나는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병원에서 검사 후에 주사를 맞고 약을 받고 니서도 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 강해서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PTSD를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까먹고 있었어요. 지금도 그것에 고통받고 있었다는 것을요.


제일 친한 선배가 즐겁게 살라고 항상 하시는데 항상 나중에 조금만 버티고 그러겠다고 하는 게 습관처럼 되었는데 그게 점점 또 곪아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 편안하게 하는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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