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inema Aphorism_74

- 나만의 영화 잡설(雜說)_74

by 김정수

CA366. 크리스토퍼 맥쿼리,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2023)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앞으로 계속된다면 〈007〉 시리즈의 존속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을까? 아마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025)을 보고 나면, 또는 보는 동안, 아무도 이 질문, 또는 의문, 또는 기대를 더는 피할 수 없지 않을까. 이에 대면 다른 감상 포인트는 다 부차적인 것이다.


CA367. 이한, 〈달짝지근해: 7510〉(2023)

사랑이 달짝지근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한 번이라도 사랑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테지만, 그런데도 달짝지근하기를 소망하지 않는 사람 또한 없다는 것도 사실이 아닐까. 이 원초적인 기대가 있기에 사랑의 쓰라림이 그토록 쓰리면서도 달짝지근한 것일 터이다.


CA368. 김성식,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

이렇게 따지면 세상에 사기가 아닌 것도 없을 것이고, 사기인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네 삶이 거대한 허위의 그물망에 갇혀 있는 것일진대―. 누구도 찢고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질긴 그물망.


CA369. 김덕민, 〈도그데이즈〉(2024)

아마도 세상에 인간의 삶이 영화보다도 더 영화스러운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이 현실임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더불어, 이제는 반려견의 현실도 영화 속으로 들어오면 그와 똑같은, 또는 그 이상의 현상이 벌어질 만큼의 현실이 되어 있다는 것을, 그래, 이제는 알아야 하리라.


CA370. 리 워넬, 〈업그레이드〉(2018)

그걸 말의 엄밀한 의미에서 과연 ‘업그레이드’라고 규정해도 될까. 신체의 업그레이드와 인간의 업그레이드는 전혀 다른 개념일 것이다. 신체가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에 정확히 반비례해서 인간의 다운그레이드가 구현된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지나친 자조(自嘲)의 태도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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