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내를 잘 못한다.
사람도 사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
조금 참고 보면 달라질 수 있는데
온갖 성화다.
물론 잘못된 것은 빨리빨리
고치고 개혁하면 되겠지만
시간을 두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3번이나 해군 십자 훈장을 받은
미국의 전설적인 해병대 체스티 플러장군은
부대가 적군에게 포위당했다는 보고를 받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문제는 간단해졌다.
이제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다.
포위당해서 죽을 것 같지만
모든 방향이 공격 방향이기 때문에
문제는 단순해진 것이다.
살기 위해서 사방팔방으로 공격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뚫려지는 곳이 있을 것이다.
낙담할 게 아니라
죽을 각오로 싸우다 보면 살 방법이 있을 것이다.
즉 포위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워서 이기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난관을 극복하게 한 것이다.
주저 앉고 고민하지 말고
일어나 싸우다 보면 방법이 생기는 것이다.
해외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순신장군도 마찬가지 아닌가?
명량해협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을 무찌르지 않았는가?
지레 겁먹고 퇴각했으면
오늘날 우리가 추앙하는 이순신장군은 없었을 것이다.
13척으로 133척 적군을 마주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군은 승리했다.
떨고 있는 부하들에게
“한 사람이 길목을 막아 지켜도 천 사람을 두렵게 할 수 있다”라고
독려했다고 전해진다.
포기하지 않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싸운 장수이기에 우리가 영원히 기억하고 추앙하는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뜻과 의지가 있는 한
정상화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올해 우리 회사 슬로건을
유지경성(有志竟成)으로 정했다.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독립광고대행사들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전하지만 난세에 영웅난다는 말을
내가 증명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有志竟成의 자세로 2025년을 멋지게 만들어 보려고 한다.
2025년도 1월 한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우리의 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뜻을 세우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나에게 2025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원년이 되도록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