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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팔이 텨투쉬카*

제1부  고려인 디아스포라  17

by 정숙 Jan 07. 2025


인물 좋은 돼지머리가 고삿 상에 올랐다. 웃고 있는 돼지 입에 지폐를 물리며

ㅡ자, 한 잔 드시고

올 유기농메주 된장 차가버섯청국장 대박을 기원합니다.


미하일로프카 우정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며 돼지코를 쓰다듬고, 땅에 엎드려 큰 절을 올린다.    

칠십년 만에 콩心으로 돌아온 연해주 고려인 후손들, 선대가 피땀으로 일구어 놓은 이 땅에 

다시 뭇 생명들이 살아 숨쉬는 낙원을 꿈꾸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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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토양과 섭생을 닮은 검붉은 얼굴, 불굴의 튼실한 팔뚝과 넓은 어깨너머로 잡초와 함께 야생으로 자라는 끝없는 콩밭, 어린 손자 아르또르와 아르촘의 똘망한 눈빛 속에 익어가는 메주콩이, 텨투쉬카들의 내일이고 오늘이다.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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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후원 모집 했던 요양원이 건립이 되어 반갑습니다. 몇년 전 저도 연해주 

유기농 메주를 오래 두고 먹으려고 특별히 구매해서 나름 어젓 약초 된장을 담궈서 지난해 부터 온전히 숙성되어 소중하게 온 가족이 먹고 있답니다. 콩이 풀과 함께 자라는 올 유기농 재배라서 인지 콩 알이 작고 메주가 회색에 가까운 황색 이랄까요. 건 표고버섯과 토봉령을 함께 달여서 소금 대신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마추었어요. 일반 적인 맛은 아니고 좀 삽사름하면서 풍미가 있는 맛이랄까요. 레시피는 제 소양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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