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깃든 작은 몸짓
오늘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시골 강아지들의 매력을 소개할까 한다. 시골의 다양한 믹스견들은 그들만의 매력으로 사랑스럽다.
시골에서만 마주칠 수 있는 강아지들을 만날 때면 나는 마음껏 환호하며 그들을 사랑으로 반긴다.
사랑스러운 시골의 강아지들은 몸짓 가득 사랑을 담고 있다.
시골의 강아지들은 어릴수록 대체로 착하고 온순한 편이다.
성견이 될수록 겁이 많아져 사나워지는 경우가 많지만,
경계하는 눈빛 뒤로 헬리콥터처럼 움직이는 꼬리를 숨길수는 없다.
이런 시골의 강아지들을 보다 보면 그 기질이 나를 닮았구나 싶어 어쩐지 더 정겨운 마음이 든다.
길을 지나다 마주친 목줄도 없던 시골 강아지들은 사람을 봐도, 차를 봐도 무서워하지 않고 어디든 돌진했다.
궁금한 건 참지 않고 다가가 냄새를 맡는다거나, 갑자기 어디론가로 튀어 오르듯 뛰어갔다.
그 모습이 너무도 예뻐 보였다.
아기 때만 만끽할 수 있는, 아기 때여서 가능한 행동들을 기억하고 싶었다.
햇살을 만끽하는 강아지.
사실은 이번에는 어디로 튀어나갈지 생각하는 중이다.
이 사진을 찍자마자 햇살 사이를 파고들어 달려갔다.
어린 날의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뻤던 시골 아기강아지들.
시골의 할머니집에서 키운 짜리 몽땅한 강아지.
웰시코기의 몸매와 진돗개의 얼굴을 한 생김새가 정말 신기했다.
그 와중에 성격은 어찌나 밝던지,
다리가 짧아서 쫑쫑거리며 뛰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시골에서 키우는 다른 진돗개들.
경계가 심해 이들의 곁에 절대 다가가지 못한다.
차든 사람이든 멀리서부터 뭐든 보이면 크게 짖는데,
다가가면 후다닥 집 안에 숨어 공포에 질려 짖는다.
앞의 개가 젖이 불어있어 할머니께 여쭤보니 얼마 전 새끼를 세 마리 낳았는데 낳자마자 물어 죽였단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엄청 혼났더랬다.
동생은 이 얘기를 듣더니 " 얘도 자기처럼 묶여 살걸 생각하면 새끼를 낳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달은 거지.. 걔 마음은 어떻겠어. 난 그 마음도 이해가 돼.." 했다.
새끼를 물어 죽인 겁 많은 어미강아지.
새끼를 죽인 이유는 그 어미만 알 수 있겠지만
젖이 불어있어도 젖을 줄 아기가 없는 어미강아지가 어쩐지 짠하게 느껴진다.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던 강아지. 강아지들을 보다 보면 아직 어린 강아지임에도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각자의 성격이 다 있구나 싶어 신기하다.
또 다른 그들만의 사회를 엿보는 기분이다.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리얼 시골 강아지.
정말 시골 강아지의 표본 같은 아이이다.
낯선 사람을 보고 깨갱깨갱 - 하면서 겁에 질렸으면서도 또 살포시 발을 내밀어 세상 밖은 궁금해하는.
아빠가 안아 들자 조금 겁먹은 건가 싶더니,
금방 적응하고 아빠의 무한한 사랑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앙탈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면서 더 쓰다듬어달라고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순수한 아기 강아지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강아지의 사진!
시골 강아지 사진들을 볼 때마다 어김없이 무한히 행복해진다.
시골 강아지들은 천사 그 자체이다.
여러모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생명체들.
너무 활발한 탓에 조금 무서웠지만 사랑이 가득했던 생후 9개월의 (이름: 누룽지) 태어난 지 채 일 년도 되지 않은 아기이지만 듬직한 체격 탓에 나는 한동안 조금 무서워했다.
시골 개로 컸지만 사람도 너무 좋아하고 잘 따르고,
그저 무한히 사랑을 줄 줄만 아는 예쁜 녀석.
너무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하던 시골의 강아지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외로운 내 시골 생활을 견디게 해 준 곳곳의 시골 강아지들 덕분에 지금의 내 일상에도 사랑이 깃들었다.
훗날 지금을 돌아봤을 때 제일 그리울 나의 소중한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