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물이지만 나는 식물 같아요나는 식물 같은데 식물이 부러워요식물은 목마르면 온몸으로 메마름을 표현하지요축 처진 식물에 얼른 물을 부어 보아요언제 그랬냐는 듯 생생하게 웃어요나는 동물이지만 입도 있지만 말을 못 해요목이 말라도 자존심,궁색한 소리를 못 해요나도 물 좀 주세요 아프다고 말도 못해요나는 동물이지만 나는 식물 같아요나는 동물이지만 정직한 식물이 되고 싶어요
김추억의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