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사이에서 저의 별명은 위로의 신입니다.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았을 때,
그럴싸한 말들로 포장하여 격려하는 척하지 않고
진심으로 들어주고 마음을 다해 같이 고민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기 때문입니다.
문득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나에게 채찍의 신입니다.
일이 잘못되거나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나는 늘 내 탓을 합니다.
나는 나를 믿지 않아
그러니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해
또 내 잘못일 거야. 맞아 내가 잘못한 거야.
남들에게 써주는 마음을 반만이라도 나에게 써준다면
나는 조금 더 나에게 친절한 사람이 될 거 같습니다.
나는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될 거 같습니다.
나는 나를 믿어
남들보다 잘하지 않아도 돼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너의 잘못이 아니야.
오늘부터 나의 집을 고쳐야겠습니다.
그래야 안에 사는 내가 더 이상 다치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야 옆집도 더 튼튼하게 고쳐줄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