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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꽃이 피었습니다

조물주의 선물

by 시인의 정원

꽃이 피었다

아무도

너의 꽃이 피었는지 모른다.


꽃이 절정이 아니어도

괜찮아


보잘것없다고

시무룩하지 않았으면 해


너의 삶은

꽃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니까


모든 것을 다 주고

또 줄게 없나 살피는

너는


떡이 되고

국이 되고

약이 된다


필요할 때

언제나

손 잡아주는

너는


생명나무 잎사귀다


조물주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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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