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지 Apr 10. 2024

폭우

자작시

회백색의 얼굴

슬픈 눈물을 흘리는 너는

무언가 쏟아내려는 듯

한없이 뿌려대는구나      


뿌려라

쏘아라  

울부짖어라

천년만년 해봐라     


누구냐

누구더냐

누가 알아주더냐     


없다

아무도 없다고 이 녀석아

그런다고 알아주는 이

아무도 없단 말이다     


혼자 지쳐 돌아올 것을

뻔히 아는데

시끄럽구나 어리석은 녀석아    

이전 07화 인천대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