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18. 김치 레시피 급구
Friday, March 7, 2025
김치 부자가 된 이야기
냉장고를 가득 채운 김치. 이 김치를 다 어떻게 활용할까? 사실 한국인이라면 김치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식품이다. 어렸을 때는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었겠지만, 이 정도 나이가 되면 김치 없이는 못 살 것 같다.
캐나다에 와서도 한인 마트에 가면 꼭 김치를 사곤 했는데, 요즘은 코스트코에서도 한국 기업이 만든 김치를 판매하고 있어서 김치가 떨어지면 코스트코에서 구매한다. 가격도 한인 마트보다 저렴하고, 두 식구가 먹기에 적당한 양이라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한 통을 사면 약 2L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한 달은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아직 김치를 직접 담가 본 적은 없다.
해보려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김치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보니 직접 담그기보다는 사 먹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코스트코에서 김치를 사다가 먹는데,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남편이 회사에서 김치 재고가 생겼다며 김치를 한가득 가져온 것이다. 아직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이제 나는 김치 부자가 되었다.
김치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김치는 유통기한이 길고 숙성될수록 맛이 깊어지지만, 너무 오래 두면 신맛이 강해져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김치를 활용할 다양한 요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내가 자주 해 먹던 김치 요리는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정도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새로운 김치 레시피를 찾아보는 중이다. 최근에 발견한 김치 떡볶이를 한 번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평소처럼 떡볶이를 만들다가 김치를 넣었더니 색다른 감칠맛이 살아났고, 남편도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간단한 변형만으로도 맛있는 요리가 된다는 점에서 뿌듯했다.
남편이 가져온 김치, 과연 맛있을까?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남편이 가져온 김치가 중국산 김치라는 점이다. 한국 김치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맛이 괜찮을지 아직 먹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시도해 볼 생각이다. 맛있으면 계속 먹으면 되고,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
어쨌든 이번 달에는 김치를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목표다. 냉장고를 차지하는 것도 문제고, 너무 오래 두면 맛도 변하기 때문이다. 공짜 김치는 반갑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이제 남은 김치로 어떤 요리를 더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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