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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발 Oct 15. 2024

건강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지켜야 한다

오른쪽 안면에 대상포진의 일종인 신경성 바이러스가 찾아와 크게 은 적이 있다. 심한 통증으로 매일 얼굴에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했다. 이빨이 들뜨고,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이러다 안면 마비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두려웠다.


몸이 아프니 아무것도 손엘 잡히질 않았다. 일은 물론이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아침마다 즐기는 산행도 어려웠다. 모든 것이 귀찮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것을 경험했다.   


살아오면서 늘 건강하다고 자부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지. 늘 젊던 나로 남겨 놓질 않았다. 술은 줄이고, 담배는 끊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먹는 것도, 일도, 사람 관계도 조금은 비움이 필요했다.


잘 걷고, 잘 보고, 잘 듣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건강할 때,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나 역시도 건강을 회복하고 나니 예전의 생활로 또 돌아와 있었다.


행복한 삶, 진정한 노년을 맞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큰 병치레 없이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 다니고, 하고 싶은 것도 해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팔팔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 살고, 질병 예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나은 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지금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이 달라진다.


언젠가 "건강 빨리 해치는 7가지 습관"이라는 SNS 글을 읽다가 웃음이 나왔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다. 잠을 충분히 안 잔다.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신다. 허겁지겁 식사를 한다. 나쁜 자세로 오래, 자주 스마트폰을 본다. 하루 종일 TV를 본다. 칫솔을 3~4개월 이상 오래 쓴다. 많은 술을 마시고, 담배도 많이 피운다" 건강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와 반대로만 하면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위해 "걷든지, 뛰든지 나만의 맞춤형 건강법을 찾아 꾸준히 운동하기, 하루 7~9시간 이상을 규칙적 (같은 시간대에 자고 일어나기)으로 자기 (숙면, 熟眠), 크게 웃기와 스트레스 관리, 소식(小食)하고,  좋은 인간관계 맺기, 평온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기, 꾸준한 자기 계발, 정기적인 건강 검진" 등을 이야기한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조사한 ”행복의 조건 7가지"를 보아도 건강을 위한 것은 공통점이 많다. 스트레스나 불안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대처하는 성숙한 방어 기제 (승화, 유머, 이타주의), 늘 배우는 자세, 안정적인 결혼 생활, 담배 안 피우기, 적당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체중 유지"였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건강은 건강할 때 여러 가지 요소들을 균형 있게 잘 관리하고, 잘 지켜 가야 한다.


어느 100세 이상 장수 마을 어른들의 건강과 장수 비결보았다. "욕심이 적고, 남에 대한 험담을 잘하지 않으며, 화도 잘 내지 않고, 늘 웃으면서 생활하고, 잠을 잘 자며, 선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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