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iro Apr 24. 2024

Day9 캐나다 마트까지 퍼진 한류

칠순 아빠와 하는 첫 해외여행

   

  한때 한국에도 들어왔다가 철수한 캐나다 브랜드 루츠에서 조카들 줄 선물을 르고 다운타운 투어를 마무리하고 노스 밴쿠버로 돌아왔다.



 






씨버스서 내려 49th 패럴렐에서 아이스 라테로 수혈을 하며 집에 걸어오니 길가에 특이한 표지판들이 보였다. 길거리 청소 안내문으로 청소 시간 내에는 주차가 금지된다는 표지 판이었다. 청소가 필요 없을 정도로 깨끗해 보였는데 신기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사촌 동생 아이들과 논 아이들과 연어를 먹으러   '스시 모리 Sushi Mori'에 또 방문, 이번에는 전보다는 적당한 양을 주문했다.









우리에게는 스시 모리는 클리블랜드 공원과 하나의 코스라서 산책도 빼먹지 않고 했다.





그리고 여행의 막바지였기에 한국에 사갈 캐나다 음식 거리를 사러  밴쿠버에 있는 월마트 쇼핑을 갔다.







 마트에서 냉장 코너에는 무엇이 있나 하고 보고 있는데 김치가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었다. 유리병에 백김치, 빨간 김치, 매운 김치, 안 매운 김치, 비건 김치 등 구성이 엄청 다양했고 브랜드도 많았다. 토마토소스병 같이 작은 유리병에 영어로 KIMCHI라고 쓰여있고 진짜 김치 포기 사진이 없는 깔끔한 패키징이 분명 김치인데 내가 아는 김치가 아닌 것 같이 느껴졌다. 


전에는 '역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는 동양인들의 음식'이라며 무시하는 표현을 받던 김치가 눈에 딱 잘보이는 위치에 쪼르륵 놓여있다니, 나는 이상하게 여기서 벅찬 감정 느꼈다.


그리고 베이컨을 사러 간 가공육 코너에서는 코리안 스타일 LA 갈비도 보았다. LA갈비를 캐나다서 보다니 이건 김치보다 더 신기했다.

미국서 한국음식이라고 먹던 것이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캐나다로 역수출된 것 같았다. 물론 그 LA가 미국의 LA는 아니고 고기 자르는 방향의 이름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냉동식품에서도 Korean이라고 쓰인 음식들이 종종 보였다. 한인 마트가 아닌 북미 마트에 이렇게 수많은 한국식 음식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니 사람들에게 한국식이라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새 식문화까지 널리 침투한 한류였다. 처음 캐나다에 놀러 왔을 때는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한국이란 나라도 알지 못했는데 이제는 마트에 한국식 음식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니  한국인으로서는 너무 뿌듯하고 좋은 일이다.























@riro_2  그림 그리는 과정은 여기서




매거진의 이전글 Day9 바다에도 버스가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