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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ro Jun 13. 2024

밴쿠버 여행 후기 - 캐나다의 신기한 것들

칠순 아빠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




자동차야 어느 나라 가든 똑같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캐나다 차들은 앞유리와 앞 좌석은 선팅이 금지라서 운전자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고 버스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랙이 있다. 부차드 가든을 가는 길에는 농기계를 끌고 가는 아저씨를 보았는데, 단연코 그 농기계는 내가 본 자동차 중에 가장 용도를 알 수 없었다. 커다란 레드불을 싣고 다니는 홍보 차량을 보고도 나는 신기해했는데 네모남자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노인들은 전체가 닫힌 형태, 지붕만 달린 것, 그냥 휠체어 등 각양각색의 이동 보조수단을 타고 다니셨다.












그리고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디가 마트가 있는 1층인 줄 몰라서 한참 버튼을 쳐다보다가 1층일 것 같은 층을 모두 누르고 문이 열릴 때 확인을 했었다. MZ,  *1, 1R중 어디가 1층이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캐나다 관광지에서 팔고 있는 예쁜 양말들은 대부분 한국산이어서, 역시 양말은 한국산이 최고임을 다시 느꼈다.


단풍국이란 별칭답게 맥도널드에도 단풍이 그려져 있었고, 음료수는 스몰을 시켜도 내 손보다 컸다.


 그리고 공원의 물놀이 시설은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시스템이라 그냥 지나가면서 보면 파이프만 덩그러니 서있다.










2호가 탈 수 있을 정도로 마트의 커다란 카트, 보트의 뒷좌석에 바다의 찬바람에 유일하게 신났던 아빠, 사촌 동생의 아이들과 만나서 즐겁게 노는 남매 대 남매, 이런 사소하고 작은 우리의 경험이 여행이어서 특별하게 기억으로 남는다.








캐나다 사람들은 햇빛을 쐬는 것을 좋아한다. 다들 각양각색의 자세로 따사한 햇볕아래 최대한 맨살의 드러내고 공원에서 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번 여행에서 힘들었던지 피부 트러블을 심하게 앓았다. 이틀째부터 입술 포진이 올라왔고 얼굴 전체가 벌겋게 포진이 올라오고 터서 따가웠다. 그래서 찾은 캐나다 드럭 스토어 중에 바셀린 크림과 라이신 연고를 치덕치덕 바르고 지냈다. 크림 사려고 간 가게서 한국에서 철수한 파머시의 클렌징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소소한 득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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