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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민호
동그란 책상에
투명한 물 콸콸콸
쏟아진 밋밋한 물들이
각자의 불안들 못이기고
참방참방 소리를 질러댄다.
동그란 책상에
진한 물감 또르르
떨어진 단단한 물감들이
밀도 높은 색깔들로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길을 아는 물감들은
길을 잃은 물들을 물들이며
분명함을 심어준다.
바라보는 나는
물감이 되어야지
속으로 다짐한다.
항상 묵묵하게 읽어주시고,
좋아요와 댓글로 관심 가져주시는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같은 관심들은 모두 연료가 되어
제게 큰 동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열렬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사랑을 잊은 인간」저자
림미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