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 에스코트
05 - 에스코트 (모노 이야기)
"비비드!, 회색도시는 처음이신가요?"
모노는 비비드의 퉁명스러운 반응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떻게든 비비드와의 대화를 이어가려
수많은 질문들을 비비드에게 쏟아 냈다.
모노는 비비드와 친해지고 싶었고, 비비드를 더 알고 싶었다.
"네에 그렇답니다, 잿빛의 당신"
그런 모노의 질문들이 귀찮았던 것일까?
비비드의 대답은 예의 발랐지만, 어딘가 차갑고 퉁명스러웠다.
"비비드! 비비드! 그럼 제가 당신에게 회색도시를 소개해 드릴게요!"
"......"
"그럼 부탁드릴게요, 대신 사례는 꼭 하겠습니다."
비비드는 잠시 고민하는 듯했지만, 이윽고 모노의 제안을 받아 드리기로 했다.
모노는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여전히 비비드는 어딘가 차가웠다.
"사례는 필요 없어요. 비비드!, 그리고 제 이름은 모노예요."
"네에 알고 있답니다. 잿빛의 당신..."
여전히 비비드는 예의 발랐지만, 차갑고, 퉁명스러웠다.